50대가 되면 가끔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앞으로 나는 무엇을 하면서 살아야 할까?”
젊었을 때처럼 승진을 위해 달려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지내기에는 앞으로의 시간이 너무 깁니다.
저는 요즘 인생2막을 생각하면서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이미 꽤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는 것.
단지 그것을 돈이 될 수 있는 자산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뿐입니다.
50대에게는 20대가 가질 수 없는 자산이 있습니다
젊은 사람들을 보면 부러울 때가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을 빨리 배우고, 유튜브나 SNS도 능숙하게 사용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그들에게 아직 없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경험입니다.
수십 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쌓은 경험, 사람을 관리했던 경험, 영업과 마케팅을 했던 경험, 사업을 했던 경험도 있습니다.
직장 경험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
아이를 키워본 경험, 부모님을 돌보는 경험, 요리를 잘하는 능력, 여행을 많이 다녀본 경험도 있습니다.
누군가는 사진을 잘 찍고,
누군가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고,
누군가는 정리정돈을 정말 잘합니다.
우리는 이런 것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이게 뭐 특별한 건가?”
하지만 내가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누군가에게는 배우고 싶은 정보일 수 있습니다.
돈을 벌기 전에 먼저 ‘내가 가진 것’을 적어보기
50대 이후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고 하면 우리는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격증을 새로 따야 할 것 같고,
사업자등록을 해야 할 것 같고,
큰돈을 투자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오히려 반대로 시작해보면 좋겠습니다.
종이 한 장을 꺼내서 세 가지를 적어보는 것입니다.
내가 잘하는 것
내가 좋아하는 것
다른 사람들이 자주 나에게 물어보는 것
이 세 가지가 겹치는 곳을 찾아보는 겁니다.
예를 들어 요리를 잘하고 사람들이 레시피를 자주 물어본다면 요리 콘텐츠를 만들 수 있습니다.
여행 계획을 잘 세운다면 중년을 위한 여행 정보를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오랫동안 영업을 했다면 영업 노하우를 알려줄 수도 있고, 조직을 이끌어본 사람이라면 리더십과 조직관리 경험을 콘텐츠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내 경험을 필요로 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첫 번째 방법, 경험을 ‘콘텐츠’로 만들기
가장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것이 블로그입니다.
글을 잘 써야만 블로그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그렇지도 않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이야기하듯 적으면 됩니다.
예를 들어
“50대 이후 건강관리하면서 알게 된 것”
“은퇴 준비하면서 공부한 연금 이야기”
“손주를 돌보며 알게 된 육아 이야기”
“30년 직장생활을 하며 배운 인간관계”
같은 것들입니다.
처음에는 아무도 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글이 10개, 50개, 100개 쌓이면 그것 자체가 나만의 지식 자산이 됩니다.
블로그가 성장하면 광고나 제휴마케팅, 제품 소개 등 여러 수익 모델로 연결할 가능성도 생깁니다.
두 번째, 짧은 영상으로 만들어보기
글보다 영상을 좋아한다면 유튜브나 쇼츠도 방법입니다.
얼굴을 꼭 공개할 필요도 없습니다.
제품을 보여주면서 설명할 수도 있고,
요리하는 손만 찍을 수도 있고,
여행지 풍경을 찍어 정보를 전달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실제로 사용해보고 만족했던 생활용품을 소개하면서 제휴 링크를 연결하는 방식도 가능합니다.
처음부터
“유튜버가 되어야지!”
라고 생각하면 부담스럽습니다.
대신
“오늘 내가 알고 있는 것 하나를 30초짜리 영상으로 만들어보자.”
라고 생각하면 시작하기가 훨씬 쉽습니다.
세 번째, 내가 가진 지식을 판매하기
경험이 어느 정도 전문적이라면 콘텐츠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갈 수도 있습니다.
강의, 컨설팅, 전자책, 소규모 클래스 같은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오랫동안 마케팅 일을 한 사람이라면 소상공인에게 마케팅 방법을 알려줄 수 있습니다.
회계나 재무 경험이 있다면 자신의 전문 범위와 관련 규정을 지키면서 교육 콘텐츠를 만들 수 있습니다.
요리를 잘한다면 소규모 요리수업을 할 수도 있고,
정리정돈을 잘한다면 정리 방법을 알려주는 콘텐츠나 클래스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무엇을 팔까?’보다 ‘누구의 어떤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을까?’
를 먼저 생각하는 것입니다.
네 번째, 내가 좋아하는 제품과 연결하기
평소 제품을 비교하고 사용해보는 것을 좋아한다면 이것도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나 유튜브에서 실제 사용 경험을 소개하고 제휴마케팅을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누군가 내 콘텐츠를 보고 링크를 통해 제품을 구매하면 일정한 수수료를 받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중요한 원칙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돈을 벌기 위해 아무 제품이나 추천하지 않는 것.
내가 직접 사용했거나 충분히 알아본 제품, 그리고 독자에게 정말 도움이 될 만한 제품을 소개해야 오래갈 수 있습니다.
광고나 제휴 관계가 있다면 그 사실도 명확하게 밝히는 것이 중요하고요.
결국 콘텐츠의 가장 큰 자산은 신뢰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요즘 우리에게는 AI라는 도구가 있습니다
제가 특히 재미있게 느끼는 부분입니다.
예전 같으면 블로그 하나를 시작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글을 써야 하고,
사진을 만들어야 하고,
영상을 편집해야 하고,
제목도 정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ChatGPT 같은 AI로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초안을 만들 수 있고, 디자인 도구로 이미지를 만들고, 영상 편집 앱으로 쇼츠도 제작할 수 있습니다.
물론 AI가 모든 것을 대신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경험과 생각은 내가 가지고 있고, AI는 그것을 표현하도록 도와주는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이 차이가 중요합니다.
50대가 AI를 배워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젊은 사람처럼 모든 기술을 잘할 필요는 없습니다.
내가 가진 경험에 새로운 도구를 하나 더 얹는 것.
그것만으로도 할 수 있는 일이 훨씬 많아집니다.
처음부터 월 500만 원을 목표로 하지 않기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서 처음부터 큰 수익을 목표로 하면 쉽게 지칩니다.
저라면 이렇게 시작해보고 싶습니다.
첫 번째 목표는 월 10만 원.
내가 만든 콘텐츠나 경험으로 처음 1만 원이라도 벌어보는 겁니다.
그다음 월 30만 원,
50만 원,
100만 원으로 조금씩 키워보는 것입니다.
첫 수익은 금액보다 의미가 큽니다.
“내 경험도 누군가에게 가치가 있구나.”
라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50대 이후의 돈벌이는 조금 달라도 됩니다
젊었을 때는 더 높은 연봉과 더 좋은 직책을 위해 일했다면 인생2막의 일은 조금 달라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내가 원하는 시간에 일하고,
내가 가진 경험을 활용하고,
그 과정에서 작은 수입도 생기는 것.
얼마나 좋을까요?
연금이 기본적인 생활을 지켜주는 돈이라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통해 버는 돈은 삶을 조금 더 즐겁게 만들어주는 돈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여행비가 될 수도 있고,
취미생활비가 될 수도 있고,
손주에게 선물을 사주는 돈이 될 수도 있습니다. 😊
결국 답은 멀리 있지 않았습니다
50대 이후 새로운 일을 찾으려고 하면 자꾸 밖을 바라보게 됩니다.
“요즘 뭐가 돈이 되지?”
“무슨 자격증을 따야 하지?”
“어떤 사업이 뜨고 있지?”
그런데 어쩌면 먼저 봐야 할 곳은 나 자신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내가 지난 수십 년 동안 해온 일.
내가 남들보다 조금 잘하는 것.
사람들이 나에게 자주 물어보는 것.
그리고 내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좋아하는 것.
그 안에 인생2막의 작은 사업 아이디어가 숨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저도 지금 새로운 것을 배우면서 하나씩 시도해보고 있습니다.
블로그도 하고,
AI도 배우고,
영상도 만들어보고,
예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방법들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아직 모르는 것도 많습니다.
그래도 저는 그것이 재미있습니다.
50대 이후에는 늦은 것이 아니라,
이제야 내가 가진 것을 제대로 써볼 시간이 온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종이 한 장을 꺼내 한번 적어보세요.
“나는 무엇을 잘하지?”
그 질문이 인생2막의 새로운 수입을 만드는 첫 번째 출발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