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와 함께하는 여행은 어른들끼리 떠나는 여행과 참 다릅니다.
예전에는 맛있는 식당이나 멋진 관광지를 먼저 찾아봤는데, 이제는 모든 계획의 중심이 우리 20개월 손자입니다.
“우리 아기가 잘 놀 수 있을까?”
“밥은 뭘 먹이지?”
“낮잠은 어디서 재우지?”
손자가 생기고 나니 여행을 준비하는 기준부터 달라졌습니다.
이번에는 20개월 손자를 데리고 휘닉스 평창 리조트에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맛있는 음식도 먹고, 상상놀이터에서 신나게 놀고, 곤돌라를 타고 산 정상까지 올라갔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손주와 함께하는 여행답게 예상하지 못한 일도 있었지요. 😊
첫째 날|점심은 리조트 안에 있는 온담에서
휘닉스에 도착해 점심은 리조트 안에 있는 온담에서 먹었습니다.
어린 손주와 함께 여행하다 보면 식당을 찾아 멀리 이동하는 것 자체가 일이 됩니다.
그래서 리조트 안에서 편하게 식사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김치전골과 고등어구이 정식이었습니다.

음식이 나오는데 생각보다 아주 깔끔하게 차려져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김치전골도 맛깔스럽고, 고등어구이 정식도 정갈하게 나왔습니다.
맛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여행지에서 특별한 음식도 좋지만, 이렇게 정갈한 한식을 먹으면 왠지 더 든든한 기분이 듭니다.
손주와 함께하는 여행에서는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맛있는 한 끼가 참 소중합니다.
손자 점심은 할머니표 새우 리조또
그렇다면 우리 20개월 손자는 무엇을 먹었을까요?
바로 제가 준비해 간 새우 리조또입니다.
어린아이와 여행할 때는 먹거리가 늘 신경 쓰입니다.
아직은 어른들과 똑같은 음식을 먹기 어려울 때도 있고, 낯선 음식은 잘 먹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손자가 평소 좋아하는 음식을 준비해 갔습니다.
어른들은 김치전골과 고등어구이 정식을 먹고, 손자는 할머니표 새우 리조또를 먹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손자, 얼마나 맛있게 먹던지요!
아이가 잘 먹는 모습을 보면 할머니는 그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물론 손자가 잘 먹는다고 제 배가 부른 것은 아니어서 저도 점심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
아기 음식을 준비해 갈 때는 보냉과 보관에 신경 쓰고, 먹이기 전 상태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
낮에는 상상놀이터에서 신나게!

점심을 먹고 나서는 상상놀이터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역시 20개월 아기에게 가장 좋은 여행지는 신나게 놀 수 있는 곳인가 봅니다.
새로운 공간에서 이것저것 구경하고, 움직이고, 놀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른들은 멋진 풍경이나 유명한 관광지를 좋아하지만, 어린아이들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처음 보는 놀이터도 신기하고, 마음껏 움직일 수 있는 공간만 있어도 행복해합니다.
손자가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보니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물론 할머니는 열심히 따라다녀야 합니다.
우리 손자 체력은 무한대인데, 젊은(?) 할미 체력은 한정판입니다. 😅
그래도 아이가 웃는 모습을 보면 피곤한 것도 잠시 잊게 됩니다.
저녁에는 손자가 먼저 잠들고, 어른들만의 야식 파티!
낮 동안 신나게 놀아서였을까요?
저녁에는 손자에게 먼저 밥을 먹였습니다.
그랬더니 피곤했는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곤히 잠들었습니다.
하루 종일 신나게 놀았으니 얼마나 피곤했을까요.
아기가 편안하게 잠든 모습을 보니 괜히 마음이 뿌듯해졌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어른들의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자, 이제 우리도 맛있는 것 좀 먹어볼까?” 😊
밖에 나가지 않고 숙소에서 치킨과 찜닭을 배달시켜 먹었습니다.
아기는 곤히 잠들어 있고, 어른들은 편안하게 앉아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이보다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손주와 여행할 때는 아이가 잠든 후 이렇게 어른들끼리 여유롭게 보내는 시간도 참 소중합니다.
꼭 멋진 레스토랑에 가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숙소에서 먹는 치킨과 찜닭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손주가 즐겁게 놀고 일찍 잠들면, 할머니에게도 작은 휴가가 찾아옵니다.
둘째 날|조식뷔페는 맛있었지만 대기가 너무 길었어요
다음 날 아침에는 리조트 조식뷔페를 이용했습니다.
그런데 예상하지 못한 일이 생겼습니다.
대기 줄이 정말 길었습니다!
거의 한 시간을 기다린 후에야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어른들끼리라면 기다리는 것도 여행의 일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어린아이와 함께라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아이는 배가 고프면 기다리기 어렵고, 오래 서 있으면 지루해하기도 합니다.
손주와 함께 여행하는 할머니들에게는 이 부분을 꼭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조식뷔페는 이용객이 몰리는 시간에 대기가 길어질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렇게 기다려서 먹은 조식은 어땠을까요?
아주 특별한 메뉴가 있는 뷔페라기보다는 일반적인 리조트 조식뷔페였습니다.
그래도 음식 맛은 괜찮았습니다.
다만 거의 한 시간을 기다렸던 것을 생각하면 조금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여행에서는 음식 맛도 중요하지만, 특히 어린아이와 함께라면 대기시간도 만족도에 큰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곤돌라를 타고 산 정상까지!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아침 식사를 마치고 이번에는 곤돌라를 타러 갔습니다.
곤돌라를 타고 산 정상까지 올라가는 일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날은 정말 날씨가 좋았습니다.
하늘도 맑고, 주변 풍경도 아름다워서 기분이 무척 좋았습니다.
곤돌라를 타고 점점 높이 올라가니 아래로 펼쳐지는 산의 모습이 참 멋졌습니다.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자연 풍경은 언제 봐도 좋지만, 손자와 함께하니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우리 아기, 저기 좀 봐. 정말 멋지지?”
손자에게 아름다운 자연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정상에 올라가서는 좋은 날씨 덕분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중 하나였습니다.
어린 손주와 함께라면 곤돌라를 이용할 때 아이를 안전하게 안거나 손을 꼭 잡고, 정상에서는 바람과 기온 변화에 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손주와 휘닉스 리조트 여행, 할머니가 느낀 점
이번 여행을 돌아보니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이 분명했습니다.
좋았던 점
- 리조트 안 온담에서 김치전골과 고등어구이 정식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 손자가 상상놀이터에서 즐겁게 놀았습니다.
- 아이가 잠든 뒤 어른들도 숙소에서 편하게 저녁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 아름다운 산 풍경을 감상했습니다.
- 무엇보다 날씨가 좋아 가족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조금 아쉬웠던 점
- 조식뷔페 대기시간이 거의 한 시간이나 되었습니다.
- 어린아이와 함께라면 식사 대기시간을 고려해 일정을 잡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습니다.
어린 손주와 함께 여행할 때는 모든 것이 완벽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아이가 즐겁게 놀고, 가족들이 좋은 시간을 보내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손주와 여행하는 할머니들에게 드리고 싶은 이야기
손주를 데리고 여행을 떠나는 일은 생각보다 준비할 것이 많습니다.
아이 먹거리도 챙겨야 하고, 낮잠과 식사 시간도 고려해야 하고, 혹시 모를 상황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너무 완벽하게 준비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 다시 느꼈습니다.
손주와 함께하는 여행에서는 관광지를 많이 다니는 것보다 아이의 컨디션에 맞춰 여유롭게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그리고 또 하나!
할머니도 여행을 즐겨야 합니다.
아이를 돌보느라 하루 종일 지쳐버리면 여행이 아니라 또 다른 육아가 될 수 있으니까요.
가족들이 번갈아 아이를 돌보고, 할머니도 맛있는 음식을 먹고, 좋은 풍경을 보면서 쉬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손자는 기억하지 못해도 할머니는 기억하겠지요
아직 20개월인 손자는 이번 여행을 나중에 기억하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오래 기억할 것 같습니다.
온담에서 할머니가 준비한 새우 리조또를 맛있게 먹던 모습,
상상놀이터에서 신나게 놀던 모습,
피곤해서 곤히 잠들었던 저녁,
그리고 맑은 날씨 속에서 함께 곤돌라를 타고 올라갔던 시간까지.
그 순간들이 모두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손자가 커서 이 글을 보게 된다면 이런 생각을 해주면 좋겠습니다.
“할머니가 나를 데리고 참 많이 다녔구나.”
손자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려고 떠난 여행이지만, 사실 더 많은 행복을 얻은 사람은 저인 것 같습니다.
오늘도 젊은(?) 할미의 체력은 조금 줄었지만,
행복한 추억은 하나 더 늘었습니다. ❤️
다음에는 우리 아기와 또 어디로 떠나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