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 둘째 날, 남과 비교하지 않는 삶 — 여전히 글씨 쓰기는 어렵다

오늘도 펜을 잡았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필사를 했다.

첫날의 주제는 ‘오늘이라는 선물’이었고, 오늘의 주제는 **’남과 비교하지 않는 삶’**이다.

어제 처음 필사를 시작하면서 앞으로 가능하면 하루에 한 편씩 좋은 글을 써보겠다고 다짐했다.

작심삼일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둘째 날까지는 성공이다. ㅎㅎ

오늘도 ChatGPT에게 좋은 글을 부탁했다.

인생 후반전에 생각해 볼 만한 주제로 ‘남과 비교하지 않는 삶’을 추천해 주었다.

마침 평소에도 자주 생각하던 주제라 마음에 들었다.

프린터로 필사 노트를 출력하고, 검은색 펜과 빨간색 펜을 준비했다.

그리고 다시 책상 앞에 앉았다.

여전히 글씨 쓰는 것이 어색하고 어렵다

그런데 오늘도 글씨 쓰는 것이 쉽지 않다.

어제보다 조금 나아졌을까 기대했지만, 여전히 손이 마음처럼 움직이지 않는다.

글씨 크기도 들쭉날쭉하고, 어떤 글자는 마음에 들지 않아 다시 쓰고 싶어진다.

컴퓨터로 글을 쓰면 틀린 글자는 지우고 다시 입력하면 그만인데, 손글씨는 그렇지 않다.

한번 쓴 글씨는 그대로 남는다.

게다가 문장이 길어지면 손에도 힘이 들어가고, 글씨가 점점 흐트러진다.

예전에는 이렇게까지 글씨 쓰기가 어려웠던 것 같지 않은데….

오랫동안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익숙해진 탓일까?

생각해 보면 참 아이러니하다.

매일 수많은 글을 읽고 쓰면서 살아왔는데, 정작 종이에 펜으로 글을 쓰는 일은 이렇게 낯설어졌으니 말이다.

하지만 오늘은 글씨가 조금 삐뚤어져도 그냥 계속 써보기로 했다.

잘 쓰는 것보다 꾸준히 쓰는 것이 더 중요하니까.

오늘의 필사, 남과 비교하지 않는 삶

오늘 필사한 글에는 이런 내용이 있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한다.

누군가는 나보다 더 많이 가졌고, 누군가는 더 높은 자리에 있으며, 누군가는 더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우리가 보는 것은 그 사람의 인생 전체가 아니라 겉으로 드러난 일부분일 뿐이다.

사람마다 살아온 길이 다르고, 행복을 느끼는 순간도 다르다.

그러니 남보다 조금 늦게 도착했다고 실패한 것도 아니고, 남보다 적게 가졌다고 불행한 것도 아니라는 이야기다.

그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와닿은 문장을 빨간색 펜으로 적었다.

“진정한 행복은 남보다 더 많이 가지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가진 것의 소중함을 아는 데 있다.”

참 당연한 이야기다.

그런데 우리는 이 당연한 사실을 자주 잊고 살아간다.

남과의 비교, 인생에서 가장 쓸데없는 일

사실 나는 오래전부터 이런 생각을 해왔다.

인생에서 가장 쓸데없는 일 중 하나가 남과의 비교라고.

젊었을 때는 나도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살아온 순간들이 많았다.

직장에서의 위치, 성과, 경제적인 여유, 사회적인 인정….

경쟁이 일상인 환경에서 오랫동안 일하다 보니 비교라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러웠던 것 같다.

물론 비교가 때로는 성장의 동기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지나친 비교는 내가 가진 것의 가치를 잊게 만들고, 결국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든다.

누군가가 더 좋은 집에 산다고 해서 내 집의 가치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가 더 많은 돈을 가졌다고 해서 내가 누리는 행복이 줄어드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자꾸 다른 사람의 삶을 들여다보며 내 삶을 평가한다.

생각할수록 참 불필요한 일이다.

오늘 필사를 하다가 나를 칭찬해 주고 싶어졌다

필사를 마친 후 노트 아래에 ‘마음에 남은 생각’을 적었다.

그런데 글을 쓰다 보니 재미있는 사실을 하나 발견했다.

지금 내 삶에서 누군가와 비교하며 부러워하는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물론 지금도 가끔 멋진 집이나 좋은 환경을 보면 부러운 마음이 들 때가 있다.

하지만 그런 마음이 오래가지는 않는다.

그저 ‘좋겠다’ 하고 지나갈 뿐이다.

오늘 필사를 하면서 새삼 깨달았다.

예전보다 남과 비교하는 일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아마도 나이가 들면서 무엇이 정말 중요한지 조금씩 알게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남이 가진 것보다 내가 가진 것이 더 소중하고, 남의 삶보다 내 삶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제는 제법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었다.

오늘 필사 노트에는 이렇게 적었다.

“오늘 필사를 해보니 더 마음에 와닿는다. 지금 현재 비교할꺼리가 하나도 없네…. 나를 칭찬해 주고 싶다.”

이 문장을 적고 나니 기분이 좋아졌다.

누군가에게 인정받는 것보다 스스로를 인정하고 칭찬할 수 있다는 것이 참 좋다.

AI가 추천한 글을 손으로 쓰며 나를 돌아보다

이번에도 ChatGPT가 추천하고 작성해 준 글을 필사했다.

AI가 글을 만들어 주고, 나는 그 글을 종이에 한 글자씩 옮겨 적는다.

참 재미있는 조합이다.

AI는 몇 초 만에 긴 글을 만들어 주지만, 나는 그 글을 옮겨 적는 데 훨씬 많은 시간을 사용한다.

그런데 바로 그 느린 시간이 좋다.

빠르게 읽고 지나갔다면 별생각 없이 넘겼을 문장도 손으로 쓰다 보면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

오늘은 ‘비교하지 않는 삶’이라는 주제를 통해 지금의 내 모습을 돌아볼 수 있었다.

어쩌면 필사의 진짜 매력은 여기에 있는지도 모르겠다.

좋은 글을 따라 쓰면서 결국 나 자신의 이야기를 발견하게 되는 것.

필사 둘째 날, 작은 변화가 시작되었다

아직 글씨는 엉망이다.

손으로 쓰는 것도 여전히 어색하고 어렵다.

하지만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편안하게 펜을 잡을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필사를 마친 후 내 생각을 적는 시간이 즐겁다.

어제는 ‘오늘을 소중하게 살자’는 생각을 했고, 오늘은 ‘남과 비교하지 말고 나 자신을 인정하자’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하루에 하나씩 좋은 생각을 마음에 담는다면, 한 달 후에는 서른 개의 좋은 생각이 쌓일 것이다.

글씨가 예뻐지는 것은 그다음 문제다.

좋은 글을 쓰다 보면 좋은 생각이 쌓이고, 좋은 생각이 쌓이면 삶도 조금씩 더 아름다워지지 않을까?

내일은 또 어떤 글을 만나게 될까.

필사 셋째 날이 벌써 조금 기대된다.


오늘의 필사 기록

  • 날짜: 2026년 10월 23일
  • 필사 2일 차: 남과 비교하지 않는 삶
  • 필사 글: ChatGPT 창작 글
  • 마음에 남은 문장: “진정한 행복은 남보다 더 많이 가지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가진 것의 소중함을 아는 데 있다.”
  • 오늘의 깨달음: 남과의 비교에서 조금은 자유로워진 나 자신을 칭찬해 주고 싶다.
  • 내일의 목표: 글씨가 조금 삐뚤어져도 즐겁게 필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