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다! 집에서 5분 거리 삼성동 맛집, 비야게레로

멕시코 타코가 이렇게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음식이었나?

집에서 걸어서 불과 5분 거리, 삼성동에 있는 멕시코 타코 전문점 **비야게레로(Villa Guerrero)**를 다녀왔다.

평소 타코라고 하면 조금은 이국적인 향신료와 낯선 맛이 먼저 떠올랐다.

그런데 이번에 먹어본 타코는 그런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주었다.

이건 정말 한국인 입맛에도 너무 잘 어울리는 타코였다!

도시인들을 위하여, 비야게레로

가게에 들어서니 노란색 벽과 개성 있는 메뉴판이 눈에 들어왔다.

벽에 걸린 커다란 문구가 인상적이었다.

“딴께리아 비야 게레로, 도시인들을 위하여”

화려한 레스토랑보다는 멕시코 현지의 작은 타코 가게를 연상시키는 분위기였다.

메뉴판을 보니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타코와는 조금 달랐다.

돼지고기의 다양한 부위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흥미로웠다.

우리가 주문한 세 가지 타코

이번에 주문한 메뉴는 위(오소리감투), 혼합, 초리소 세 가지였다.

1. 위(Buche) 타코 — 오소리감투의 색다른 변신

가장 흥미로웠던 메뉴는 위 타코였다.

돼지의 위 부위인 오소리감투를 사용한 타코라니!

우리나라에서도 오소리감투는 순댓국이나 돼지 부속요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익숙한 식재료다.

그런데 이것을 멕시코식 타코로 즐긴다는 발상이 재미있었다.

생각해 보면 한국인에게 낯선 재료가 아니라, 오히려 친숙한 재료를 색다른 방식으로 먹는 셈이다.

2. 혼합(Surtido) 타코 — 여러 부위를 한 번에

혼합 타코는 돼지고기의 여러 부위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다.

부위마다 다른 식감과 풍미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특히 돼지고기 특유의 진한 맛은 우리에게 익숙한 수육이나 돼지 부속요리를 떠올리게 한다.

토르티야에 고기와 양파, 고수를 얹어 먹는 방식은 다르지만, 맛의 중심에는 익숙한 돼지고기가 있었다.

3. 초리소(Chorizo) 타코 — 매콤한 맛의 매력

초리소는 향신료와 고추로 맛을 낸 돼지고기 요리다.

매콤하고 진한 풍미가 특징이라 평소 매운맛을 좋아하는 한국인에게도 친숙하게 느껴질 수 있는 메뉴다.

세 가지를 함께 주문하니 부위와 양념에 따라 달라지는 타코의 매력을 비교하는 재미도 있었다.

타코가 이렇게 한국적인 음식처럼 느껴질 줄이야!

이번 방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타코가 생각보다 우리 입맛에 무척 잘 맞는 음식이라는 점이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우리는 원래 고기를 채소와 함께 싸 먹는 음식문화에 익숙하다.

삼겹살이나 수육을 상추에 싸서 마늘, 파, 쌈장을 곁들여 먹듯이 멕시코에서는 토르티야에 고기와 양파, 고수, 소스를 곁들인다.

상추 대신 옥수수 토르티야, 쌈장 대신 멕시코 소스가 등장한 셈이다.

물론 맛은 다르지만, 고기를 중심으로 채소와 양념을 조합해 먹는 방식이 어딘지 친숙하다.

특히 오소리감투 같은 돼지 부속 부위까지 활용한다는 점에서 한국 음식과의 공통점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래서일까?

낯선 외국 음식이라기보다는 익숙한 재료를 새롭게 즐기는 음식처럼 느껴졌다.

고수와 라임, 두 가지 소스가 더해주는 즐거움

타코에는 잘게 썬 양파와 고수가 듬뿍 올라가 있었다.

여기에 라임을 살짝 짜서 뿌리고 취향에 맞게 소스를 더해 먹는다.

함께 나온 주황색 소스와 붉은색 소스도 재미있었다.

사진처럼 주황색 소스를 타코 위에 듬뿍 올리니 한층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고기의 풍미, 양파의 아삭함, 고수의 향, 라임의 산뜻함, 소스의 개성이 어우러진다.

타코의 매력은 여러 재료가 함께 만들어내는 맛의 조화에 있는 것 같다.

집에서 5분 거리, 이런 맛집을 이제야 알았다니!

맛있는 음식을 찾아 멀리까지 다니기도 하지만 정작 집 근처에 있는 좋은 식당은 놓치기 쉽다.

이번 비야게레로 방문이 바로 그런 경우였다.

집에서 걸어서 5분이면 갈 수 있는 곳에서 이렇게 색다르고 맛있는 타코를 만날 줄이야!

무엇보다 타코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

멕시코 음식은 낯설고 이국적인 맛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이번에 먹어본 타코는 오히려 한국인의 식문화와 닮은 점이 많았다.

돼지고기를 좋아하고, 쌈을 좋아하고, 매콤한 양념을 즐기는 한국인이라면 충분히 매력을 느낄 만한 음식이다.

앞으로는 타코가 먹고 싶을 때 멀리 갈 필요도 없다.

집에서 5분만 걸으면 되니까!

새로운 음식을 만나는 즐거움은 나이와 상관없다. 익숙한 동네에서도 이렇게 새로운 맛의 세계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 참 좋다.

방문 정보

비야게레로(Villa Guerrero)

주소: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78길 12, 101호

주문 메뉴: 위(오소리감투) 타코, 혼합 타코, 초리소 타코

방문 당시 메뉴판 가격:

● 까르니따 타코 1개 5,100원

● 초리소 타코 1개 4,900원

가격은 방문 당시 기준입니다.

한 줄 후기

타코는 낯선 멕시코 음식이라는 고정관념을 깨준 곳. 한국인 입맛에도 너무 잘 어울리는, 집 근처에서 발견한 반가운 맛집!